20120506 Diary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이렇게 근사하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나뭇잎사이로 잘게 쪼개진 햇빛이 책속의 종이에 비치는데 너무 예뻐서 코끝이 찡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순간을 같이 나눌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만 느끼기에 너무 행복한 시간. 그애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면 두배세배는 더 행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바라는건 그리 큰게 아니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나 눈이 너무 높아, ..ㅜ 굴러들어오는 돌들을 다 차버리는게 어리석은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괜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사랑하고, 쉴틈 없이 한놈이라도 더 만나보라고 한게 아닐텐데. 내눈에 꼭 들어오는 사람도 내눈에 꼭들면서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너무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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